[문화 톡]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소프라노 조용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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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소프라노 조용미 교수

김용복/ 예술 평론가

  • 승인 2021-08-01 09:5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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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용미 교수
필자는 며칠 전 중도일보에 소프라노 조용미 교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예술감독 조용미 목원대학교 겸임교수는 가슴이 따뜻한 음악가' 라고.

그리고 '가슴이 따뜻한 음악가는 후진들에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성 있는 음악을 심어준다. 처음에는 끼가 있어 시작했던 음악이 조용미 교수의 손을 거치게 되면 목숨을 걸 정도의 신념을 갖게 된다.'고도 했다.

이처럼 음악인은 물론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이나 태도에서 '따뜻한 사람'이라는 자격증을 부여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코로나19로 어느 기관이나, 식당, 가게에 드나들게 될 때 체온부터 잰다. 사람의 정상체온 36.5도다. 이 온도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적당히 따뜻한 온도인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차갑지 않은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고, 뜨겁지 않은 머리로 판단할 수 있는 적정한 온도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경계심이 사라지고 마음부터 편안해 진다.

음악교사 이상덕 선생은 조용미 교수를 필자에게 소개하면서 가슴이 따뜻한 성악가라고 하였다.

따뜻한 말을 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며, 따뜻한 사랑으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세상은 밝아지고 인간관계가 믿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성격이 메마르다. 자기가 들고 다니는 악기는 사랑하되 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다.

그러나 소프라노 조용미 교수.

그는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 P,Mascagni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으며, 이태리 G.Donizetti 아카데미 최고연주자 과정 및 오페라 전공 Diploma 하였다.

유학 중 국제성악콩쿨 Opera Rinata 1위, G.Donizetti 2위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하였으며, 귀국 후, 대전과 대구를 기반으로 오페라 <Carmen>, <봄봄>, <Don Giovanni>, <Die Zauberflote>, <Romeo et Juliette>, 창작오페라 <두 시선>, <꺼지지 않는 촛불(초연)> 등,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하게 주역으로 활동하며 전문적인 오페라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현재 목원대학교 성악뮤지컬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예술교육사업이자 청년성악앙상블 육성 예술단체인 대전창작문화예술연구소 대표로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1970년대 초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가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조사 결과 1위에는 슈바르츠코프, 2위에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3위에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Victoria de Los Angeles)가 선정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 대전에도 내로라하는 성악가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필자의 가슴에 남는 성악가는 가슴이 따뜻한 성악가로 몇이 되지 않는다.

오페라 가수로서의 성공적인 성악가가 되려면 좋은 목소리 이외에도 음색 또한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 들어야 하며, 지적인 외모 또한 무시할 수 없고, 공연 후 관객들을 맞이하는 태도가 겸손하고 부드러워야 할 것이다.

그래서 소프라노 조용미 교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이다. 대전의 이름난 작곡가나 작사가들이 그에게 곡을 맡기려 하는 이유가 조용미 교수가 위에 말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말이 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하고 선배들을 모시며 후학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조용미 교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용복/ 예술 평론가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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