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에 출전한 한국 진민섭이 5m30 1차 시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진민섭은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진민섭은 5m30와 5m5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고, 결승행 티켓이 달리 5m65에서 부상을 당했다.
5m65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진민섭은 오른쪽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만지며 통증을 겪었다. 2차 시기에서는 상체는 넘어간 뒤 허벅지로 바를 건드려 실패했고, 같은 높이 3차 시도에서는 통증이 커져 도움닫기 후 도약하지 못했다.
진민섭의 최종 기록은 5m50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한 30명 중 공동 19위로 상위 14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진민섭은 지난해 3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열린 뱅크타운 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5m80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기 후 진민섭은 "1차 시기를 할 때 갑자기 종아리에 묵직한 느낌이 왔고, 3차 시기 때는 아예 제대로 뛸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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