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김승섭(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숙적 부산을 3-1로 제압했다.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박진섭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고 이종현의 동점골과 신상은의 역전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전이 이번 라운드에서 맞이하는 충남 아산이다. 수비가 강점인 팀이다. 순위는 비록 대전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지만, K2리그 어떤 팀도 아산을 상대로 쉬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수치로 보아도 아산의 수비는 끈끈함 그 자체다. 현재 리그 최소 실점(22점)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다섯 경기에서도 단 2실점만 허용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대전은 30득점 20도움, 298개의 슈팅, 190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와 찬스를 만들고 있다. 박인혁을 비롯해 파투와 이현식, 알리바에프 등 공격과 중원 자원들이 버티고 있으며 제주에서 영입한 공격수 공민현도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부산전 승리는 상당히 중요했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면서 "측면에 김승섭이 돌아오면서 4백과 3백을 자유롭게 혼용할 수 있게 됐고 이제 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팀이 하나가 되고 있다. 부상자가 돌아오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전은 승점 34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김천상무(승점 37점), 2위 전남드래곤즈(승점 37점)와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다 득점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아산에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갈 수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승점차가 크지 않다. K리그의 순위는 당분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산전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4단계)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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