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충남, 충북도 2~8% 증가해 전국 평균 수치를 넘어섰다.
이로써 충청권 모두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은 30~35%를 차지해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은 25.3%에 그쳤다.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0년 36.3%로 11%가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세종은 통계 조사가 2015년부터 시작했는데, 2015년엔 29.1%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엔 31.3%로 올랐다. 충남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7%였지만 2020년엔 34.2%로 8.2%가 상승한 셈이다. 충북도 비슷한 수치다.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6.9%고, 2020년은 34.8%가 됐다.
이로써 충청권 모두 1인 가구 비율이 30%대에 접어들었으며, 전국 평균인 31.7%를 세종을 제외한 시·도가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이다. 지난해 주된 가구 유형은 1인 가구로 전년도에 비해 1.5%p가 증가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 가구였으나, 2010년부터 2인 가구로 변했으며,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가 주가 됐다.
연령대 별로는 1인 가구는 20대가 19.1%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70대 이상이 18.1%, 30대 1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남자는 30대가 21.6%로, 여자는 70세 이상이 2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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