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에 재개발과 택지개발이 몇 년 사이 크게 증가 변수도 소상공인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충청지역 소상공인 변화'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개업 사업체는 '건설업'이다. 2012년엔 1024개였던 사업체가 2019년엔 1303개로 늘었다. 뒤를 이어 '부동산업'이 가장 증감률이 높았는데, 2012년에는 2548개였으나 2019년 3172개까지 늘어났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이다. 해당 사업체는 2012년에 전체 사업체 중 30.6%(6903개)를 차지했으나 2019년엔 25.4%(5645개)로 떨어졌다.
세종도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강세다. 건설업은 2012년엔 65개(4.1%)었으나 2019년엔 215개(4.3%)로 늘었다. 이는 세종 개업 사업체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이다. 이어 부동산업이 2012년 297개(18.7%)에서 2019년엔 965개(19.5%)로 증가했다. 반대로 줄어든 사업체는 없다.
반면 충남과 충북에서는 광·제조 및 농림어업 사업체가 주로 증가했다.
충남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제일 많이 증가했는데, 2012년 2444개(8.6%)였던 사업체는 2019년에는 3692개(11.6%)로 대폭 증가했다. 이어 광·제조 및 농림어업 사업체가 2012년 1375개(4.8%)에서 2019년 2026개(6.4%)로 늘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2012년 7586개(26.7%)에서 2019년 7259개(22.8%)로 낮아졌다.
충북도 충남과 비슷한 형국이다. 충북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사업체는 광·제조 및 농림어업으로 2012년엔 880개(3.8%)에 그쳤으나 2019년엔 1368개(5.6%)로 늘었다. 두 번째로 증가 폭이 높은 사업체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으로 2012년엔 1935개(8.4%)였지만 2019년엔 2789개(11.4%)로 늘어났다. 충남과 마찬가지로 도매 및 소매업이 가장 감소 폭이 컸으며 2012년엔 6377개(27.6%)였던 업체가 2019년엔 5477(22.3%)로 줄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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