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세종문화예술회관 관리운영을 세종종시문화재단이 맡게된다. 사진은 문예회관 전경(왼쪽)과 객석. /문화재단 제공 |
이를 위해 문예회관 관리운영 주체가 30일부터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에서 세종문화재단으로 전환된다.
세종문화예술회관은 2000년 10월 조치원 침산리에 연기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에 따라 세종문화예술회관으로 명칭을 변경, 그동안 시 시설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해 왔다.
문예회관은 지난 20년 동안 세종지역의 유일한 공연장이자 문화예술 요람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전문인력 부재로 기획공연 보다는 대관 위주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종시는 문예회관의 활성화와 내년 개관하는 세종예술의전당과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리 운영을 문화재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문예회관을 프로듀싱이 가능한 전문 공연시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재단은 2본부 1실(예술사업본부, 공연사업본부, 경영지원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예술사업본부는 예술지원·문화예술교육·생활문화·축제문화·대중문화진흥팀으로 나뉘고, 공연사업본부는 공연기획·문화예술회관·시설안전·무대예술팀으로 세분된다.
이달 신설된 문화예술회관팀은 운영인력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고, 대관단체를 위한 스텝회의 공간 마련 등 전문공연장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설개선 공사를 준비 중이다.
복합장르 특성화 공연장, 가족 대상 시리즈 공연, 야외 페스티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의 공연기획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문예회관 2층에 자리한 청소년문화의집이 내년 초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공간을 시립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습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단체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지원해 온 상주단체 사무실은 변함없이 운영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대관공연은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기획·지역예술인 상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는 "세종문화예술회관은 그동안 지역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여 왔다"라며 "앞으로 개관할 세종예술의전당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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