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미술상 특별전 '삶을 예술로 승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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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미술상 특별전 '삶을 예술로 승화하다'

오는 9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지난해 수상한 송인.박운화 작가 작품54점 전시

  • 승인 2021-07-28 16:26
  • 신문게재 2021-07-29 1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홍보이미지2_박운화, 아리아드네의 기다란 실, 2013
박운화, 아리아드네의 기다란 실, 2013
지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9월 22일까지 '제18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박운화, 송인'을 미술관 제5전시실에 선보인다.

1945년 대전사범학교(현 충남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은 고 이동훈 화백은 평안북도 태천에서 태어났다. 1928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이후 일본인 영화가 엔다를 사사했으며, 조선미술전을 통해 화가의 길을 열었다.

박운화
박운화 작가
자연과 향토애 각별한 소외를 작품에 녹여내며 정감 짙은 풍경을 그렸다. 정부로부터 1960년 녹조소선훈장, 1963년 대한민국문화포장을 받았다.



이동훈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고 대전과 충청미술의 형성과 발전을 이룬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받은 송인, 박운화 작가의 작품 54점을 전시한다.

박운화 작가는 판화에서 가장 높은 난도인 아쿼틴트 기법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어느 시점, 일상을 서정적으로 정교하게 제작함으로써 판화를 회화의 경지로 끌어냈다.

그리스신화의 개인의 삶과 일상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판화 기법과 함께 친콜레, 커피리프트 등 여러 기법으로 입체적이고 정교한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홍보이미지4_송인_축적된 단상, 2019
송인_축적된 단상, 2019
송인 작가는 한지 위에 먹을 이용한 현(玄)을 기본으로 한 인물 클로즈업을 통해 암울한 시대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2017년 한벽원 미술관에서 발표한 관계의 초상 시리즈 4개 작품과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끝나지 않은 독립' 주제로 신작 두 점을 선보인다. 인물드로잉을 통해 매체의 혼용을 가미한 25점의 미발표작과 함께 수정테이프 기법을 쓴 2013년 초기 실험작도 만날 수 있다.

송인
송인 작가
전시의 기획을 맡은 송미경 학예사는 "이동훈미술상은 시간의 층위를 더해가며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며 대전미술의 저변을 확장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미술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대전시 OK예약서비스에서 관람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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