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음식문화는 육류 요리와 열량이 높은 음식 위주로 발달돼 있다.
이는 러시아의 춥고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자리 잡게 된 음식문화로 볼 수 있다.
특히 러시아 음식문화라고 하면 호화롭고 귀족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사실 다양한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전통 음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러시아 전통 음식은 러시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150개가 넘는 민족이 살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도 여러 음식문화가 섞이고 만들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대표적으로 빵과 고기가 주식이며 러시아인들은 하루에 1kg의 빵을 소비할 정도로 많은 양의 빵을 소비하며 대체 불가능한 전통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예로부터 빵을 굽는 능력은 주부들의 살림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정도로 다양한 재료를 넣고 빵을 만든다.
러시아의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추운 나라답게 국물요리도 많은 나라이고 그중에서 '보르쉬'라는 요리가 있다.
'보르쉬'는 소고기와 토마토, 비트가 듬뿍 들어간 가장 대표적인 러시아 수프이며 맑고 투명해 간이 삼삼해 보이지만 한국의 탕과 비슷하게 국물 맛이 진한 것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러시아의 음식에 대해 생각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음식은 보드카와 살라일 것이다.
보드카는 사람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마셨지만 소련이 무너지면서 지금은 그저 술로써 쉽게 접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이 즐기는 술로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살라에 대해선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돼지비계를 생으로 먹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먹어보면 한국의 돼지고기 수육과 비슷한 맛이 난다.
한국의 명절 설날과 추석이 있듯이 러시아도 명절이 있다.
그 중에 '노브이곧'이라는 날이다.
'새해'라는 의미가 있는 이 명절에 새해를 기리는 차원에서 일주일 동안은 음식을 준비하고 또 다음 일주일 동안은 만들어 놓았던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이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는데 '올리비예'라는 음식이다. 소시지, 삶은 감자, 당근, 계란, 콩을 작게 설어서 치즈와 마요네즈를 넣어 섞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당진=샬롤라(우즈벡)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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