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얼마 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선출도 합의했기 때문인데 충청 5선 정진석 의원(공부주여청양)이 적임자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제1당 몫인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6선 박병석 의원(대전서갑)과 4선 김상희 의원(부천병)을 뽑았다. 김 부의장은 지역구는 경기도지만 고향은 충남 공주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시 자신들의 가져갈 한 자리에 대해선 법사위를 포함해 상임위 독식에 나선 여당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했다.
이렇게 국회 원 구성 이후 1년 2개월 째 부의장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간 담판에서 다음달 25일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과 함께 부의장 자리도 함께 선출키로 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 첫 원구성 당시 부의장으로 내정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해 상임위 독식에 나서자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했다.
정 의원은 야당 내 최다선 중 한 명으로 애초 21대 국회 개원 이후 부의장에 사실상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정 의원이 국회 부의장에 앉으면 박 의장과 김 부의장과 함께 충청 원팀 국회의장단을 구성하게 된다.
경쟁자로는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주호영 의원(대구수성갑)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이 넘겨받은 정무·교육·문체·농해수·환노·국토·예결특위 위원장 자리에도 충청권 의원들의 하마평이 나온다.
충청 상임위원장 탄생이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나오는 곳은 농해수위다. 적임자로는 4선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이름이 나온다.
국민의힘 농해수 7명 가운데 6명이 초선 또는 재선 의원인 가운데 유일하게 중진이며 지금까지 의정활동 중 농해수위에서 12년을 한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대여 투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예결위원장에도 충청권 의원 하마평이 나온다. 원내대표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 이종배 의원(충주) 등이 후보자다.
이밖에 정무위원장으로는 3선 유의동 의원(평택을) 국토위원장으로는 각각 3선인 이헌승(부산진을), 김상훈(대구서구) 의원 이름이 나온다.
문체위원장에는 3선 박대출 의원(진주갑) 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