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년 퇴계이황 선생이 남긴 십이곡이 충남대의과대 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팝송으로 재탄생했다. (사진=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456년 전에 남긴 12곡의 시조가 영어가사를 붙인 팝송으로 재탄상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에 김종성 교수는 동료 이사미 교수와 함께 퇴계의 도산십이곡의 영어노래를 완성하고 대중에 공개했다.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 선생이 1565년에 지은 12곡의 시조인데 자연을 감상하고 학문 수양에 임하는 심경을 담은 노랫말이다. 대중에게 널리 읽히고 불릴 수 있도록 시조를 만들었고, 김종성 교수는 지난 2018년 도산십이곡의 작곡을 완료했다.
지난 4년 간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와 도산십이곡을 번역하고 영어악보를 만드는 데 노력한 끝에 의학과 4학년 박형철 학생의 목소리에 2학년 신승재 학생의 피아노 반주로 팝송을 완성했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
도산십이곡 팝송을 탄생시켰고, 이번에 영어 노래로 거듭난 도산십이곡은 2019년 도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퇴계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성 교수는 '의사가 만난 퇴계: 조선성리학의 현대의학적 해석'을 발간하고, '선생께 올림/근화도산십이곡봉정선생' 이라는 제목의 묵상 연주곡을 작곡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