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동마을에서 조선시대 유생되어 전통문화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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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동마을에서 조선시대 유생되어 전통문화체험까지

한밭문화마당 오는 11월까지 생생문화재 사업 진행
유생복 입고 전통예절 배우고 한천제 체험해볼 수 있어

  • 승인 2021-07-22 18:01
  • 수정 2021-08-06 10:13
  • 신문게재 2021-07-23 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사진1
이사동 은진송씨 묘역
대전한밭문화마당이 은진 송씨의 유서 깊은 장묘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동구 이사동마을에서 오는 11월까지 전통문화체험과 마을 고사인 한천제 재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사동 마을은 은진 송씨 집성촌이자 1499년 송요년의 묘역이 조성된 후 520년간 문중의 장묘문화가 이어져 온 곳이다. 55만 평의 넓은 마을에는 1100여기가 넘는 묘역이 있고 조상들의 제사를 위한 재실 16채가 줄지어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보다 규모가 크다.

지난 2016년부터 이사동 마을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활용해 생생문화재사업을 진행해온 한밭문화마당은 올해도 11월까지 '이사동마을 500년 전통문화체험과 재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이사동, 선비를 품다' '선비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다'라는 두 가지 주제로 이사동의 묘역과 마을 탐방, 마을 공동 우물고사인 한천제 재연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오는 9월에는 한천제 재현 행사를, 오는 10월에는 솔향기 음악회를 연다.



오는 10월 17일과 24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천제는 마을 공동우물인 한천에서 음력 3월 3일, 9월 9일에 고사를 지낸 것을 재현하는 행사다.

마을의 묘역을 둘러보고 한지에 소원을 적은 후 고사상에서 잔을 올리며 소원지는 태우는 행사다.

한천제 고사 재연은 마을의 기원과 전통을 알아보자는 뜻도 있지만 참여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느끼자는 의미도 담았다.

한밭문화마당 관계자는 "이사동 마을은 조선시대 선비·유교문화와 은진 송씨 문중문화가 어우러져 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우리 전통문화 가치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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