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어머니의 바다 ‘훕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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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어머니의 바다 ‘훕스골’

  • 승인 2021-07-21 09:4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방이 대륙으로 둘러싸여 바다를 볼 수 없는 몽골인들에게 훕스골 호수는 바다를 대신한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파란물’이라는 뜻을 가진 훕스골 호수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800여km 떨어진 몽골 북서쪽에 위치하며 제주도 면적의 약 1.5배 크기의 거대한 호수다.

파란 하늘과 맑은 호수가 만나 수평선을 이루며 몽골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곳으로 ‘몽골의 푸른 진주’라고도 불릴 만큼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훕스골 호수는 해발 1.645m에 위치하며 최대 길이는 136km, 최대 넓이는 36.5km에 이른다. 특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민물호수로 인정되었으며 몽골 담수의 약 70%가 훕스골 호수에 있다고 한다.

수정처럼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으로 유명한 훕스골 호수는 최고 수심이 260m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며, 오염한 점 없이 매우 맑고 깨끗하다. 현지인들은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와 훕스골 호수를 함께 묶어서 '자매호수'라 부르며 이 호수 바닥에는 푸른 보석이 숨어있다고도 말한다. 누구든 첫 대면의 순간부터 "어머니의 바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 호수의 존재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 할 것이다.

/서지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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