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내가 즐겨 먹는 약밥은 떡집에서 사서 먹던 음식이고 수정과는 뷔페나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음료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하고 매우 기대가 되었다. 특히 수정과에 들어가는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살균효과, 식욕 증진 및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더욱 좋았다.
수정과에 들어가는 계피를 아이가 솔로 깨끗이 씻고, 나는 생강과 계피물을 끓이며 약밥에 들어가는 재료를 먹기 좋게 잘랐다. 대추로 장식용 꽃까지 만들었는데 대추씨를 빼고 돌돌 말아서 칼로 깎았더니 예쁜 꽃이 나타나서 나도 아이도 '와~!'하고 감탄하는 소리가 나왔다. 약밥의 마무리는 밥솥에 맡기고 수정과는 가스불에 올려놓았더니 어느새 마법처럼 맛있는 약밥과 수정과가 완성되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 직접 만든 시원한 수정과를 먹으면 이보다 좋은 에너지음료는 없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맛도 있고 가족 건강까지 지킬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니시무라미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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