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구간 중 경기도 평택과 충남 아산을 연결하는 5.9km 길이의 아산고가교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안성천을 통과하는 메인 교량부에 소형·중형 아치 구조물 설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대 단일경간인 155m 대형 아치를 안전하게 거치 완료해 수상부 대아치교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산고가교 메인 구간인 5련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다. 아산과 평택의 화합을 형상화한 비대칭 아치 구조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인동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아산고가교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서해안 복선전철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개통하는 날까지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고품질 철도를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읍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이 새로운 철길을 구축하는 것이며, 충남 내륙과 서해안 주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4조 947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복선전철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77%이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시속 250km급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서울 직결이 이뤄지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45분, 장항선까지 복선화되면 대천에서 1시간, 서천에서 1시간 10분이면 서울에 도달한다. 이에 공단은 장항선, 신안산선 등과 연결해 서해안권 물류수송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항선 전 구간 조기 개량을 충남과 전북 지역의 교통 현안이며, 미래 서해 KTX 운행을 대비한 복선화로 지역경제 발전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항선 복선화는 아산 신창~익산 대야까지의 118.6km 구간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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