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름 음식 '소멘' |
무더운 날씨에 생각나는 일본 음식 중 하나가 소멘(소면)이다.
한국에서는 사계절 내내 소면으로 요리를 해 먹지만 일본에서는 주로 여름에만 먹는다.
우선, 면을 물을 끓여서 데친 후 얼음물이나 흐르는 물에 식히고, 면을 문질러 전분 성분을 제거한 후 간장 육수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또 대나무 홈통을 이용해 국수를 흘려보내고 젓가락으로 건져 육수에 찍어 먹는 나가시 소멘도 있다.
소멘은 원래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로마치 시대 ‘사우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에도시대 이후에는 '사우'와 '소'의 발음이 혼동되어 '소멘'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헤이안 시대에는 칠석 명절에 밀가루와 쌀가루를 반죽하여 줄 모양으로 만든 무기나와라는 과자를 먹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소멘은 언제부터 인지 칠석에 국수를 먹는 식으로 변해 여름에 먹는 대표적인 면요리가 됐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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