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수렁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는 18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리그 1위 안양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의 현재 분위기는 패닉 상태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4점을 거두며 극도의 부진에 빠진 대전은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시급해졌다. 대전은 최근 신인선수들을 실전에 투입시키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사, 민준영, 임은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이들을 리그 경기에 조기 투입해 조직력을 다졌다. 20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이적 후 첫선을 보인 임은수는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돌아온 '중원의 핵심' 알리바예프도 풀타임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알리바예프의 날카로운 패스와 움직임은 건재했고 중원에서 박진섭, 이현식, 임은수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이 상대할 안양은 최근 경기에서 쾌조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안착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1패로 안양에 앞서 있으나 현재 안양의 분위기를 봐선 무의미한 기록에 불과하다. 다행이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핵심 전력이 돌아온다. 대전은 파투, 박인혁, 이현식 등의 공격 라인을 앞세워 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과 함께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안양 원정 키플레이어는 '신입생' 민준영이다. 이달 초 대전에 합류한 민준영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19라운드 김천전에 이어 20라운드 서울 이랜드전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활약하고 있다. 날카로운 왼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민준영이 안양의 측면을 허물고 대전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민성 감독은 "계속 실수로 인해 실점이 나오고 있다.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가 잘못됐는지 처음부터 다시 짚어보고, 안양전을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이 안양전을 승리로 이끌고 자존심 회복과 연패 탈출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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