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15개 필수종목.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 |
충청권 공동개최를 통한 재정부담을 덜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원망한 심사 통과가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 국제경기대회유치심사위원회를 열어 충청권이 유치 신청한 제34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국제대회 승인여부를 결론 짓는다.
전정애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충청권 유치 필요성과 대회개최 계획 그리고 예산확보 방안 등을 심사위원 앞에서 브리핑한다.
대전과 충남·충북·세종은 국내 지역내총생산(GRDP)의 12.5%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한 적 없는 국제스포츠 공백지다. 대형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지속가능성과 미래 성장동력을 홥고하는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국제대회 승인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득할 예정이다.
충청권은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723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체육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시설비는 3427억 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장은 1곳 신축해 예산을 최소화했고, 기존 경기장 19곳을 보수하고 1곳은 기존 시설을 증축해 대회 비용을 절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전체 재원 중 30%를 국비에서 충당하고 지방비 55%를 매칭하되 스폰서십과 입장권 판매, 라이선스 등으로 전체 비용의 14.7%를 자체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4개 시도가 재원을 공동으로 부담해 국제체육대회가 지자체 재정에 부담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대회 유치 시 선수단 1만 여명이 충청권을 찾아 최소 3000세대 규모의 선수촌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세종시에 신설되는 아파트를 대회기간 임대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전세계 대학생들의 체육체전인만큼 충청권에 산재한 대학 기숙사를 국제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시를 세계에 알리고 대학생들의 국제교류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의 준비상황과 대회계획 그리고 사후 방안을 설명해 문체부 승인을 기대한다"라며 "기획재정부의 심의는 아직 남겨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충북=오상우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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