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와 유성구에 따르면, 대전시가 국토부 대도시권교통위원회에 건의한 '혼잡도로 개선 5개년 계획' 사업 성사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에는 가칭, ‘현충원 IC’ 조성 사업이 포함돼있다.
현충원 IC 조성 사업은 도안신도시 내 서구와 유성구를 가로지르는 유성대로에서 유성구 학하지구를 관통하는 동서대로를 수통골까지 연장하는 대전시의 도로계획을 포함해 호남고속도로와의 교차 지점에 현충원 IC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이 사업은 도안신도시 1단계에 이어 현재 조성 중인 2단계와 조성 예정인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상당한 인구가 유입되고, 그에 따른 각종 인프라 조성 등을 감안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2019년 11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선정해달라고 국토부 대도시권역위원회 측에 건의했었다. 하지만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토부 측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전시의 지속적인 요구에 국토부는 이달 중에 선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국토부 측의 발표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상당한 국비를 투입하는 만큼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답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달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많고 탈 많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대한 용역 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다.
시는 현재 유성복합터미널 기본 구상안을 대전세종연구원에 발주한 상태다. 시와 대세연 측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건립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발맞춰 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3월 30일 이전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은 붙은 상태다.
세부 방안에는 층수 제한을 기존 10층에서 20층 이상으로 확대하고, 건축 용도도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 현재 계획대로라면 2023년 4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하고, 그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당초 예정됐던 용역 공개 일정보다 조금 미뤄졌지만, 이달 중에는 시와의 논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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