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감염 사례 급증 속 대학 기숙사 운영.방역 관리 '고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대 감염 사례 급증 속 대학 기숙사 운영.방역 관리 '고심'

코로나 상황 예측 어려워 현 방침 수용 어려워
최근 대학 감염 이어져 불안감 커져

  • 승인 2021-07-14 17:22
  • 신문게재 2021-07-15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1071201000778300027571
지역 대학들이 기숙사 방역·관리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학들이 학생들을 현 방침대로 기숙사에 수용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2학기 대면 수업 확대와 함께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위해 입사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의 경우 지난 1학기 1인 1실로 진행한 가운데 2학기에는 2인 1실로 입소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 기숙사 인원 50% 입소로 제한한 한남대는 2학기에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조정을 할 계획이며, 오는 21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배재대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선발 인원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 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2학기 기숙사 확대를 계획했던 대학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지역 한 대학에서는 지난 7∼8일 같은 과 학생 4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과 다른 과 학생, 기숙사생 등으로 번졌고, 확진자의 어머니 1명도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대학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일부 확진자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한 대학생 10여 명을 검사한 뒤 1인 기숙사로 격리했다. 교육부가 집계한 교육분야 코로나 19 현황에서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20명대이던 대학생 확진자 숫자가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49.4명으로, 최근 20대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이처럼 20~30대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2학기 대면수업 확대와 함께 기숙사 운영을 계획했던 대학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기숙사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과 타 시·도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입소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세심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교육 당국은 신규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 또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대학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2학기에는 대면수업 확대와 함께 2인 1실로 입소 신청을 받고 있다"며 "입소 신청을 받아 놓은 후 코로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시 기숙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