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안 전액 삭감… 본격시행 앞두고 '빨간불'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대덕구의회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안 전액 삭감… 본격시행 앞두고 '빨간불'

여당 단독처리 예상했지만, 여야 합의로 전액 삭감
대덕구 "9월에 다시 추경 예산안 제출할 것"

  • 승인 2021-07-14 17:01
  • 수정 2021-07-14 17:35
  • 신문게재 2021-07-15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가 '어린이 용돈수당' 추경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10월 지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대선 공약화까지 내걸며 어린이 용돈 수당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독주에 따른 반발과 시위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대덕구의회는 14일 개최한 제25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태성 대덕구 의장의 직권 상정을 통해 추경 예산안 안건 심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수연 대덕구의원(국민의힘)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불만을 표시한 후 야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에 김태성 의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별도로 논의를 진행한 후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후에 재개한 안건 심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대로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예산 3억 2321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2021052601001514300061301
앞서, 상임위인 경제도시위원회에서 추경 심사에 들어가자 야당 의원들이 곧바로 퇴장해 심의 자체가 무산됐고, 예결위에서도 개회 시작과 동시에 정회하며 자동 산회시키는 등 대립이 이어졌다.

본회의 마지막 날에도 장기간 정회가 이어지면서 의장을 포함해 여당 의원들의 단독 처리가 전망됐지만, 여야가 전액 삭감 결정을 내리면서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예산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대덕구의 계획도 일부 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덕구는 추경 예산안 통과 후 오는 10월부터 총 4365명에게 1인당 2만 원씩, 대덕e로움 카드로 어린이 용돈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대덕구 관계자는 "오는 9월에 다시 추경 예산안을 올릴 계획이며, 이에 맞춰 대덕구도 다시 대응할 것"이라며 "일정이 조금 틀어질 수 있겠지만,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절차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