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촬영된 동영상(대덕구 홀로 삶 어르신의 슬기로운 식생활 '우리는 대덕구 일급 요리사')을 보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고, 음식 만든 소감 일기를 쓰시는 어르신들 모습. |
미리 촬영된 동영상(대덕구 홀로 삶 어르신의 슬기로운 식생활 '우리는 대덕구 일급 요리사')을 보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고, 음식 만든 소감 일기를 쓰시는 어르신들 모습. |
신체적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결식위험에 처한 중점돌봄군 및 일반돌봄군 대상자 중 홀로 삶 어르신 대상으로 영양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실제 평균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20~30%의 어르신들은 끼니를 거르는 상황이 다반사다. 특히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 및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홀로 삶 어르신의 지속적인 영양 상태 불균형이 악화되고 있었다.
이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홀로 삶 남자어르신 대상으로 밀키트를 제공, 생활지원사가 직접 쉽게 조리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촬영, 만들어진 동영상을 홀로 삶 어르신이 직접 보면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고, 요리일기까지 작성하며 홀로 삶 어르신에게 요리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성취감 등을 지원하는 대상자 정서 지원 도모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지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슬기로운 식생활’은 영양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 않은 저소득층과 고령층, 특히 홀로 삶 어르신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은 버섯된장찌개를 시작으로 부추 잡채, 감자 수제비, 짬뽕 순두부 등을 만들어 보았으며, 7월에는 복날 맞이 궁중 찜닭을 만들기도 하였다.
프로그램 진행 후 요리일기를 작성하시는 홀로 삶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음식을 만들어 볼 경험이 없었는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하고 있다고 표현을 하시는가 하면, 불(火)과 물(水)만 있으면 이렇게 맛나는 요리가 완성되는 걸 보니 다음에도 같은 메뉴를 혼자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도 하신다.
어르신 영양균형을 위한 메뉴 선택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꾸준히 진행될 슬기로운 식생활 '우리는 대덕구 일급 요리사' 프로그램이 대덕구 홀로 삶 어르신의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상태 지속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 보며, 더욱 더 프로그램이 활성화가 되어 더 많은 홀로 삶 어르신들이 참여하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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