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에 열리는 몽골의 전통 축제로 '나담'은 고대 몽골어로 놀이, 축제를 의미하며 'eriin gurvan naadam(эрийн гурван наадам)', '남자의 세 가지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해에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몽골 모든 지역에서 열린다. 나담 축제에는 레슬링, 경마, 양궁 몽골 전통 게임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각 부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경쟁대회에 참가한다. 몽골에서는 대부분 어릴 때부터 말 타는 법과 활 쏘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말타기와 활쏘기는 남녀노소 모두 다 함께 즐기며 참가할 수 있다. 레슬링 경기는 '부흐라'라는 몽골 전통 씨름이며 남자만 참여할 수 있다.
나도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나담 축제에 말 경기를 보러 갔었다. 축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의 경기를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 행복한 날이었다. 모든 몽골인의 어린 시절 추억에는 나담 축제가 있다. 나담 축제에 가서 경기를 보고, 경기장 밖에서 만두를 먹고, 레슬링 선수를 응원하고, 내가 궁수가 되어 활 쏘는 꿈을 꾸고, 빠른 말을 타는 아이들을 부러워 해보지 않았을까.
/유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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