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초복에는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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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초복에는 삼계탕

  • 승인 2021-07-14 08:09
  • 신문게재 2021-07-15 9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삼계탕
초복(初伏)은 삼복(三伏)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이다. 24절기 중의 하나로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오는데 올해의 초복은 7월 11일이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다.

복날 음식으로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 삼계탕일 것이다. 왜 복날 삼계탕을 먹을까? 여름 중 가장 더운 복날이지만 과거에는 복날에도 농사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신체활동도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열량 보충을 위해 국물과 단백질을 같이 보충할 수 있는 삼계탕이 여름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였을 것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 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복날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먹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삼계탕은 주로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먹는다. 그리고 인삼은 예로부터 약으로 먹을 만큼 건강에 좋으며 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어 삼계탕 재료에 꼭 들어간다.

삼계탕은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요리 중 하나로 꼽힌다.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한국 복날의 대표적인 음식 삼계탕을 챙겨 먹으며 이번 여름 더위도 건강히 이겨내는 게 어떨까.



/소옥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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