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8일부 3일간 소중한 우리지구를 주제로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
올해 첫 행사는 소중한 우리지구(Our Planet Matters!)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일간 온·오프 방식으로 열리고, 매년 다양한 주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국제교육·교류활동을 설명하고 '2021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의 일정과 앞으로의 교류계획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제3대 교육감 공약을 통해 시민과 약속한 청소년 국제 교육·교류를 위해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왔다"라며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불가능하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발 빠르게 전환해 세계로 넘나드는 배움과 실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해외방문·연수를 통한 문화체험 중심 국제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단위 학교의 수업을 기반으로 청소년 국제교육·교류 활동 협력학교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 세종 학교 98곳의 36%에 달하는 35곳이 미국, 대만, 터키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세종국제고는 미국 코스비 고등학교와 GALA 프로젝트를, 소담고는 일본 홋카이도학원 삿포로고, 아름고는 미국 스톤브리지고와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2021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종지역 초·중·고 학생, 학교밖 청소년, 해외 협력학교 학생, 세계행정도시연합 소속 대표 청소년 대상 온라인 200명, 대면 체험학습 프로그램 300명 등 50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행사 첫 날인 28일 오후 2시 30분 세종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명사들의 기조 강연과 세종 청소년·해외 참가자들의 모둠 토의가 준비됐다.
2021 세종 국제청소년포럼 웹포스터. |
29일에는 세종 보람중에서 지역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용기내 세종! 캠페인, 탄소중립 수돗물 챌린지, 환경 보드게임, 캡슐화분 만들기, 환경 협동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열린다.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에서 주관하는 '플라스틱의 생애' 환경교육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이어 오후 7시에는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주제의 북토크가 준비됐다. 미국출신 유명방송인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그는 저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강연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폐회식을 열고 포럼행사 리포트와 그룹토의 결과가 공유된다. 이어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3일간의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을 마무리한다.
이번 포럼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중계되며 생방송을 통해 전 과정 참여가 가능하다. 둘째 날 진행되는 세종의 대면 체험활동도 참석치 못한 해외 청소년들을 위해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0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까지 호주 대만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파트너 학교 6곳이 참여에 응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교진 교육감은 "국제사회의 당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세종 국제 청소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제 웹 세미나, 문화교류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구공동체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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