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는 유성구 외삼 차량기지에서 남세종 IC 부근 북유성대로 일원 약 167만㎡ 조성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아 '2021년 대전시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이를 반영해 고시됐다.
시는 앞으로 이번 사업의 최대 관건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동의 요건은 충족된 상태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산업용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산업단지 공급계획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올해 초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투자협약이 체결됨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은 셈이다. 당초 사업은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약을 통해 공영개발로 추진됐다. 하지만 LH가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산단 규모를 줄이면서, 사업을 통한 기대 효과가 떨어졌다. 결국 시는 LH와 업무협약을 해지하고, 민관공동개발로 선회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의향서를 접수 받아 사업 정상화 시켰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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