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에서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관계로는 당초 오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리그 중단을 조금 더 앞당겨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이에따라 지난 11일 1차 회의를 가진 KBO 이사회는 이날 두 번째 논의를 가진 끝에 결국 13일부터 3주간 리그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예정된 한화이글스와 롯데의 원정 3연전을 비롯해 한화 6경기가 취소됐다. 이번에 취소된 경기는 10월 이후 추후 편성된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2군 퓨처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당시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홍역을 치렀다. 퓨처스 선수단 모두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1군과 선수 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체력저하와 부상위험을 무릅쓰고 선수교체를 최소화하며 1군 선수단으로 2주간 리그를 뛴 아픈 경험이다.
한화이글스는 리그 중단기간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고 팀과 개인훈련에 집중하고, 하반기를 앞두고 재활하는데 보낼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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