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포수 백용환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화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랜더스와 올 시즌 10번째 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한화는 3회 백용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이뤘다. 지난 3일 14년간 몸담은 KIA를 떠나 한화에 입단한 백용환은 SSG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노려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적 후 그리고 올 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백용환은 포수로도 활약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장지승이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재훈의 2루타와 김민하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최인호(20)가 볼카운트 1-2에서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고, 7회 초 최재훈은 시즌 4호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12일 만에 등판해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역투했다. 지난달 26일 kt위즈전 등판 후 허리 부상으로 열흘 간 재정비 기간을 갖고 이날 복귀했다. 카펜터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동안 상대 SSG 타자들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8승 49패를 거두며 탈꼴찌를 향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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