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는 폭발이나 화상등의 위험성있는 화학물질이지만 인터넷을 비롯해 천연비누숍, 화공약품 상점 등에서 성인 인증만 하면 쉽게 구할수 있어 보다 강력한 안전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대전 중구의 한 화학약품점은 간단한 사용목적과 신분증 확인 후 가성소다를 쉽게 내줬다.
인터넷에서도 성인 인증만 하면 구할수 있다.
비누만들기 키트를 구입하면 신분증 확인 없이도 가성소다가 포함된 세트를 구할수 있다.
문제는 구입 과정이 쉽다 보니 가성소다 위험성을 잘 인지할수 없다는 점이다.
화학물질인 가성소다는 사람의 눈에 들어가면 각막 손상 또는 실명을 초래하고, 먼지를 흡입 할 시 재채기.기침 등 호흡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 접촉 시 염증,물집 심지어는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가성소다를 물에 타서 사용할 경우 가성소다에 물을 직접 부으면 열과 가스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가성소다를 물에 탄 물이 '양잿물'이지만 대부분 '고무장갑.마스크 착용', '환기가 잘 되는 곳이나 야외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문구만 기재돼 있다.
일반인들이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비누를 만들 때 참고하는 SNS나 유튜브에도 이러한 가성소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안내를 하고 있지 않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만 보고 가성소다를 사용하다 심각한 인명피해를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전의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가성소다는 청소나, 천연 염색 등 다양한 곳에 사용돼 이 전부터 쉽게 구매 할 수 있었던 물질이지만 구매자들의 위험성 인지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며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가성소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위험성을 정확히 전달하고, 주의사항을 인지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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