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우종씨, 박정수 둔산소방서장, 박기홍씨. |
시민영웅은 중구 태평동 아파트 입주민인 고우종 씨와 박기홍 씨다.
두 사람은 지난달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재활용품 더미에서 담배꽁초로 시작된 화재를 진압했다. 집에서 소화기를 들고 와 1차 진압을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인근 동 1층 옥내소화전 소방호스를 연결해 소화전 밸브를 개방해 직접 불을 껐다. 주차장 내 큰 화재로 커질 수 있었으나, 두 사람의 기지로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안전관리자 경력이 있는 고우종 씨는 "누구라도 했을 일인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고, 박기홍 씨는 "가정과 일상에서 화재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옥내소화전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시민영웅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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