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이 8일 노은농수산물시장에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8일 오전 9시가 되기 전, 노은농수산물시장에 나타났다. 가벼운 차림으로 점포 곳곳을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웃다가도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 등 상인들의 팍팍한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하반기부터 시작한 '걸어서 동(洞)네 한 바퀴'라는 현장 행정이다. 삶의 현장을 직접 다니며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행보다.
인사를 나눈 후 찾은 곳은 노은농수산물시장 내 대전원예농협이다. 김의영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티 타임에서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현안들을 챙겼다.
원예농협 관계자는 "요즘에는 코로나 19의 악재도 겹쳐 명절 특수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 우리시장뿐 아니라 모든 농협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래 청장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유성구는 도안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 중앙에 있는 노은농수산물시장이 생산과 판매 원스톱 시스템 체계를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해결책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노은농수산물 원예농협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
한 상인은 정용래 청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리 좀 제발 어떻게 살려줘유"라고 말하자, 정용래 청장은 "좀만 더 힘내셔야 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용래 구청장 뒤에 있던 한 상인은 "벌써 선거운동 하는 거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시장을 떠난 후에는 노은119안전센터와 탄동새마을금고, 노은지구대 등을 찾았다.
이용일 노은지구대장은 "자치경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활 치안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자, 정용래 청장도 동의하며 "생활 치안과 관련한 부분은 자치경찰제의 취지에 맞게 지자체 단독으로도 진행할 수 있는 대응력이 필요하다. 유성구도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노은지구대를 찾아 이용일 지구대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
7월 들어 원신흥동과 온천 2동에 이어 세 번째 현장 행정을 끝낸 정용래 청장은 "현장에 다녀야만 동네마다 현안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며 "보다 아름다운 동네의 유성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노은동 열매마을 7단기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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