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진대회 참가자와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모두 500개 창업팀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현재까지 유치한 팀은 18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전 일자리경제진흥원은 2020년 3월부터 육군본부와의 공동대회를 통해 창업하는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한 창업기업 유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교와 부사관, 병 등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대전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해 경연대회에 500개 팀 참가를 목표로 하며, 일반 창업기업 유치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 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창업교육과 창업공간 제공, 홍보 등의 비용 분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초에 진흥원이 대전시에 건의했던 예산만 170억 원에 달한다.
일자리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TF팀을 꾸려 사업을 진행 중이고, 창업경진대회 참가팀별로는 보통 2∼3명으로 구성했는데, 현재 목표는 500개 팀 유치"라며 "향후 2년 안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지속해서 지역 내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참가팀과 컨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경제진흥원 측은 앞으로 2년 이내에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1년 반 동안 5%도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육군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군 복무 청년들을 지역 창업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은 주목할만했지만, 진흥원의 의욕만큼 여러 상황이 녹록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일자리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좋은 인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업 취지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장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진흥원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대전시와의 더 적극적인 협업으로 목표치에 다다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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