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시청 1층 행정수도 전시관에서 시정 3기 3주년 기념 정례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
이 시장은 8일 시청1층 행정수도 전시관에서 시정3기 3주년 정례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관련해 이 시장은 "지난 4월 국회 운영소위원회가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약속했음에도 상반기 처리가 무산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국회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 이전(7월 임시국회)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정 3기 주요 성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전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특구 지정, 코로나19 낮은 발생률,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2020년 아동 삶의 질 평가 1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착공, 보조BRT 도입, 대전∼세종∼청주 광역철도 반영, 로컬푸드 확산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 '청년수도 세종' 추진을 통해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세종에는 인구의 약 20%인 6만 8000여명의 청년이 산다"라며 "주거와 일자리 문제 등 청년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간 220억 원 정도인 청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정책담당관을 연내 신설해 일자리와 주거·교육·복지 등 여러 정책들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들이 잘 모르는 약 33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세종청년정책네트워크를 센터로 활용한다. 오프라인으로는 다정동 7단지 LH 상가를 공공적 용도로 제공해 88곳 중 44개 상가를 청년들을 위해 쓰게 된다.
무엇보다 청년이 주도적으로 청년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시민주권회의에 청년분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택가격 상승과 관련 "집 값 상승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기에 한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주택공급 확대 시기를 앞당기고, 신도시 지역 외에도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3년간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준 시민들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시장이 처음 됐을 때 혹은 3년 전 새 임기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잊지 않고 시민들을 세종의 참 주인으로 모시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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