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장준 선수와 마라톤 오주환, 사격 김민정 모습. |
'국기' 태권도에서는 대전시청팀 소속 이대훈(29)과 한국체대 장준(21)선수가 각각 68㎏·58㎏ 이하에서 출전한다. 이대훈은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벌써 3번째 올림픽에 도전해 금빛 발차기를 예고했고, 장준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서는 유망주다. 장준은 신장 183㎝에 나오는 시원한 발차기로 상대의 머리를 공격하는 기술이 일품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야구에서는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김민우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선다. 한화 팀 내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인 김민우는 이닝 초반 상대 타자를 묶는 선발에 유력하다.
당진시청 테니스 권순우는 최근 자신의 선수경력 중 최상위인 랭킹인 68위를 달성해 최고 기량을 선보여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일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까지 출전하는 등 올해 이스트본 투어 4강,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가는 저력을 보였다.
육상은 전통적으로 충청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 올 도쿄올림픽에서는 귀화 선수의 메달 소식도 기대되고 있다. 케냐 출신이면서 2018년 귀화해 충남 청양군청 소속인 마라토너 오주한(33)이 국가대표에 선발돼 이봉주에 이은 올림픽 마라톤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오주한은 현재 해발 2300m 고지대인 케냐 엘도렛의 캅타갓 흙길에서 막바지 체력훈련에 돌입 중으로, 8월 3일 결전지 삿포로에 입성할 예정이다. 또 육상에 충북 제천시청 최경선(29·육상 마라톤)과 충주시청 진민섭(23·체조도마)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며, 서천군청 소속 우상혁(25) 지난달 25일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2m31의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토쿄행 티켓을 따냈다.
세종시는 올해 처음 지역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을 고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소속 김민정(24·세계 랭킹 5위)이 25m 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충남 ▲배상희(사격 50m 소총) ▲이종준(사격 스키트) ▲이주호(수영) ▲장우진(탁구) ▲정영식(탁구) ▲권순우(테니스) ▲최인정(펜싱 에페)이 국가를 대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또 충북에서도 ▲김우진(양궁) ▲조은영(사격) ▲남태윤(사격) ▲송종호(사격) ▲한미진(유도) ▲신재환(체조)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출전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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