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16년부터 현재까지 창업기업수 광역시 '최하위'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 2016년부터 현재까지 창업기업수 광역시 '최하위'

2016년부터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광역시로는 5위 기록
매년 수십~수백억 달하는 세금 사용되지만 창업 유치 효과는 부진

  • 승인 2021-07-07 16:45
  • 수정 2021-07-07 18:04
  • 신문게재 2021-07-08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DT_1YL20551E_1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수 자료를 보면, 6대 광역시 중 대전시는 하위권인 5위를 기록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14위다.
대전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각종 창업 정책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창업기업 수는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세종시로 떠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 내에 있었던 기간조차 혈세만 낭비할 정도로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창업기업 수(시·도)' 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창업기업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부동의 14위를 지키고 있다. 광역시 단위로만 보면 6개 중 5위다.

2020년 기준으로 1위인 인천과 비교했을 때 창업기업 수는 50% 이상 차이 난다. 인천은 9만 7059개인 반면, 대전은 3만 9330개다. 전국 창업기업 수가 148만 4667개인 것을 고려했을 때 대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6% 수준이다.



대전엔 허태정 시장이 심혈을 기울인 팁스타운, 스타트업파크 등 창업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 억 원에 달하는 세금이 창업지원 등의 사유로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창업 유치 등 효과는 부진하다. 창업 공간 구축, 단순 현금성 지원 등에 치중해 있기에 '대전이 창업하기에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는 생기지 않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대전은 실업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2만 6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엔 3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되지 못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는데 창업기업 수마저 전국에서 하위권에 위치하는 것이다. 특허와 연구개발이 한창 이뤄지는 카이스트가 대전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창업률이 낮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나 대전은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을 주력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색 전략 등이 없었다는 점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업 관련 사업은 대부분 중기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창업기업 비율로만 보면 전체에서 2%대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 대비로 보면 적은 수치는 아니며, 아이템이 좋거나 오래 살아남는 기업 등이 대전에는 타 지역에 비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창업_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