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 창업 이야기

대전 중앙시장 ‘응엔티검장’ 씨의 '베트남 만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응엔티검장이라고 합니다.

2. '베트남 만두'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저는 한국에 오기 전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 만두를 알리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만드셨나요?

- 한국에 온 지는 3년 정도 됐고 장사를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가게를 개업하기 전까지는 미리 주문을 받고 포장, 배달, 택배 발송으로만 했습니다.

4. 포장 배달만 하시다가 가게를 개업하니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우선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만두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가게를 개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제 가게를 열게 되니 만두 만들기가 전보다 더 재미있고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주문이 아닌 시장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사서 맛을 볼 수 있으니 이 점도 좋습니다.

5. 현재 직원 없이 혼자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으세요?

- 현재 직원은 따로 없고 남편이 일이 없는 날 도와주고 있습니다. 주로 혼자 해서 힘들긴 하지만 만두 만드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고 따로 계량하지 않고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일이라 괜찮습니다.

6. 손님 중에 한국 손님도 많이 있습니까?

- 네. 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주십니다. 한국 손님들은 베트남 분들의 소개로 처음 드셔 보시고 맛있어서 계속 주문해 주십니다.

7. 마지막으로 가게 소개해 주세요.

- 저희 가게 이름은 '베트남 만두'이고 중앙시장 안에 있습니다. 가게 문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고 만두가 다 팔리면 문을 닫습니다. 보통 오후 5시~6시면 만두가 다 소진되니 그전에 빨리 오셔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라투흐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