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니 하지마 아사아리·조수빈 부부 |
저희 부부는 센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부부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여러 번 참여해야 하고, 프로그램 참여시간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즐기자'라는 마음 하나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처음 받은 성교육은 학교에서 듣지 못했던 중요한 정보들을 들었습니다. 교육 내용 중 특히 서로를 아끼며 보호하자는 말이 마음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부부가 되기 전에는 공감되지 않고 흘려보냈을 내용들이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들으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상담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부 게임, 체험을 했습니다. 그중 손을 잡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던 '부부 손 모양 석고 뜨기'는 강압적이면서도 오랜 시간 손을 잡으며 즐길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 호텔에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보려 했지만, 가격만 비싸고 맛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부턴 다문화센터 선생님 말씀을 꼭 들어야겠어요) 아침 조식은 말씀하신 대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서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모든 교육을 마친 후 저희 부부는 관계가 더 좋아진 기분입니다. 사실 배웠던 내용들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했던 경험들, 감정들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스니 하지마 아사아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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