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수베로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에르난 페레즈에 대해 "제 스타일에 제일 맞는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
수베로 감독은 6일 기아를 상대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에르난 페레즈(30)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가 과거 밀워키에서 뛸 때 여러 국적의 선수들과 스타 플레이어가 뒤섞인 클럽하우스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라며 "올림픽 예선에서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성격 좋고 팀을 즐거운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2016-2019년 밀워키에서 수베로 감독이 코치로 활약할 때 페레즈는 선수로서 4년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페레즈는 장타력을 갖추고 수비도 강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그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일주일 전에 확인했을 때 공격 부문에서 그동안 그의 선수경력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과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볼에도 배트가 따라갔으나 지금은 컨트롤이 좋아졌고,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콜업 대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영입하는 과정은 최근 팀이 제시한 여러 외국인 선수 영입 대상에 그가 포함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에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제일 맞는 외국인 선수로 페레즈를 팀에 제안했다"라며 "그러나 앞서 힐리가 이미 계약돼 그동안 페레즈를 잠시 잊었다가 최근 팀이 제시한 영입대상 외구긴 선수명단에 그가 있어 밀워키에서 그가 어떠했는지 팀에 설명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이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서 큰 대회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잘 적응해 외국인 선수가 겪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기대한 역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자와 자가격리 등을 고려하면 팀에 합류하는데 앞으로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팀에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 트레이드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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