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세종의사당법 아직 당론 못정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준석 "세종의사당법 아직 당론 못정해"

이춘희와 회동 "운영위원 정진석 의원과 논의할 것"
원론적 답변일관 국회법 개정안 7월처리 '가시밭길'

  • 승인 2021-07-06 17:20
  • 수정 2021-07-11 18:38
  • 신문게재 2021-07-0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7월 처리와 관련해 "(국힘)운영위원들과 정진석 의원과 협의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아직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단과 운영위원과 협력을 해나가겠다"며 말했다고 이 시장이 회동 뒤 전했다.

 

운영위는 세종의사당법을 논의하는 국회 상임위이며 정진석 의원은 야당에서 유일하게 이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이 대표와 대화를 해보니 세종의사당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으니 당내에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대화 분위기가 그리 부정적이진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날 이 대표가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원론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7월 국회 내 처리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계류 중인 세종의사당법에 대해 여야 합의 처리를 최우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당 측 협조가 없을 경우 통상 합의제로 운영되는 상임위 통과 조차 장담키 어렵다.

 

이춘희 시장 등 여권 일각에선 표결로 법안을 처리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밀어 부쳐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통상 합의제로 운영되는 상임위 법안심사에서 정치적 부담을 안고 민주당이 선뜻 결정할는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여야가 진통을 겪고 있는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추경을 처리한 23일 이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도 걸림돌이다. 31일까지가 7월 국회 회기인데 추경 처리 이후 운영위원장 선출한 뒤 소위와 전체회의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하기지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공정성 논란을 불러온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문제의 여진이 계속되며 세종시를 투기도시로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도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