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엔 식장산 인근에 위치한 세천역이 포함되진 않았으나, 이번 4차 국가철도망에 계획에 기시행사업으로 담았다.
6일 대전시와 동구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역을 오가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오정역을 신설하면서 대전역을 거쳐 옥천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언급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 사업은 오정~대전~옥천(20.2㎞)을 오가는 노선이다. 옥천 연장 사업은 지난 2016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0.94가 나와 경제성을 확인해 추진했다.
대전은 대전역과 옥천을 연결하는 구간에 식장산역 신설을 요구했지만,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세천역 등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했다. 대전역과 옥천을 오가는 구간에 한 번 정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당초 신설을 검토한 역은 판암·세천·신흥역 등으로 3곳이다. 이 중 수요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세천역만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했다. 판암과 신흥역은 위치나 역사 설치 여건상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추가 내용은 지난해 연말에 완료한 기본계획에 포함했으나, 현재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상태는 아니기에 사업비와 기간은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세천역은 여객수요가 없어 여객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교행이나 운전목적으로만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화물열차가 정차했으나 이조차도 2005년 중지했다. 때문에 광역철도 정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량 등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세천역을 식장산역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으나, 확정하지 않았다. 향후 역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고시 이후 국토부 장관이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옥천 연장 구간에서 세천역은 기존 계획에는 포함하진 않았으나, 검토를 거친 후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기시행사업으로 포함했다"며 "국토부 고시는 이뤄지지 않았기에 사업비나 기간은 확정하지 않았고, 판암역과 신흥역도 추가를 검토했으나 두 곳은 역사 설치 등의 이유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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