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입단계약을 마친 에르난 페레즈와 그의 아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계약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에 연봉 30만 달러 등 총 40만 달러로, 한화로 4억5200만원 상당이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투우타이면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가진 선수다.
한화 이글스는 부진을 겪은 라이온 힐리를 방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를 요청했다.
페레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시작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밀워키 소속 시절이던 2016~2017시즌에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0경기 19타수 1안타에 그친 뒤 5월초 워싱턴에서 방출돼 최근까지 마이너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시빌에서 23경기서 타율 0.357,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 수비력을 갖췄고,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보여주듯 장타력도 강점을 보인다.
또 2016-2019년 밀워키에서 수베로 감독이 코치로 활약할 때 선수로서 4년을 함께한 바 있다.
페레즈는 한국 언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주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이지만 외야도 문제없고, 한화이글스가 필요로 하는 장타력도 갖고 있다"라며 "리빌딩하는 팀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을 잘 알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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