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교육정책연구소에 정책 연구용역을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대안학교 설립 TF 운영과 기초연구에 대해 실시했는데, 올해는 대안교육 연구회를 운영해 대안교육 전문교원 18명이 이에 대한 방향 설정에 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안학교는 그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국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교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광역시에서는 대전만 없는 것으로 확인된 데다, 교육 주체의 대안학교 설립 요구가 꾸준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구상을 보면,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해 다양한 교육기대의 보장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즉, 일반고와 달리 학생의 특성과 진로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는 얘기다. 그 결과로 '삶이 다(多), 신(新), 나(我)는 행복한 사람 육성'을 목표로 해 중심 선택형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부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심에 설립을 할지, 숲 등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위해 외각에 지을지는 검토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립형 대안학교는 그간 대전 교육계의 숙원사업이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취입 3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꿈나래교육원 운영을 내실화하고,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중투) 전까지 다방면으로 연구에 집중해 대안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명 한명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맞춤형 교육과 행복한 삶을 학생 스스로 주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현재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며 "TF팀 운영 타시도 벤치마킹 등을 통해 교육과정, 시설, 예산 설립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설립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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