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승률이 무너지고 최장 10연패에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진 팀에 활기를 북돋고 남은 선수들에게도 '도전 속에 이기는 경기'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2건의 선수 1대 1 트레이드에 이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한 한화는 이 역시 리빌딩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4일 선수 트레이드와 방출에 대해 "이성곤과 백용환을 영입한 것은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한 게 아니고 리빌딩이라는 원칙에서 이뤄졌다"라며 "리빌딩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되 많은 게임에서 승리하면서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취침 때부터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강조하면서도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고 지도 방향을 제시했다.
선수들을 젊은 층으로 구성하고 게임을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리그 반환점을 맞은 현재 오히려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부터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리 10경기를 연속 패하는 등 최근 12경기서 11번 패했다.
특히, 장타력을 기대하고 영입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의 침체는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2로 시즌 초반에서 나아지지 않자 마침내 팀은 방출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공을 뿌리는 마운드에서도 전력이 흔들리고 있어 위기감은 더하다.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 외국인 투수가 1~2선발을 책임지고 장시화-김민우가 3~4선발을 뒷받침하는 그림이었으나 현재 김민우를 제외하고 전력을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트레이드와 외국인 타자 신규 영입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때문에 트레이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새롭게 영입한 이성곤, 백용환이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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