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오고 독서행사.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이념도 실천한다. '함께 가오 수·평·기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기록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업 나눔 문화 조성을 통해 교과 내, 교과 간 협력 수업과 융합 수업을 운영한다. 또 모두 4개의 교사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력적 수업 공동설계,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 공개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 한 명 한 명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대전가오고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핵심역량을 갖춘 실력인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성= 대전가오고등학교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과협의회를 통하여 교과별, 단원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다양화해 핵심 성취기준, 교과 역량 목표, 인성 덕목을 추출하고 이를 교수학습에 적용하면 교과 연계 수업, 교과 융합 수업이 가능하다. 이렇게 재구성된 교육과정을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구안해 수업에 투입하면 학생의 핵심 역량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이 이뤄진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일어나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과정을 교과 교사가 관찰하고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교실 수업이 진행된다. 이렇게 1년간 수업을 진행하면 수준 높고 다양한 결과물들이 산출된다. 매년 12월 기말고사가 끝나고 1년간 수업 활동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 행사가 바로 '우리들의 기록, 교과데이'다. 지난해 12월 말에도 일주일 동안 1층 중앙현관에서 교과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의 '생태신문'부터 3D 프린트를 활용한 작품들까지 다양한 수업 결과물을 전시하여 대전가오고등학교 학생들의 값지고 수준 높은 수업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전가오고 교과데이 개막식.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여러 예술 동아리 가운데 특히 뮤지컬부와 연극부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뮤지컬부는 2013년 예술경영학교 운영을 시작하면서 결성되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연출, 연기, 스텝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해마다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전문 예술 강사를 채용하여 보컬, 안무, 연기 등에서 진로 멘토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선녀와 갑부녀', '영웅', 'Fame', 'Hair Spray'를 공연하며 키워온 역량을 살려 2020학년도에는 'Sister Act'를 무대에 올려 많은 찬사를 받았다.
연극동아리 '카르페디엠'은 뮤지컬부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며 성장해가고 있다. 2021년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상상아트홀에서 개최된 제25회 대전 청소년 연극제에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작품 '일진 재판'으로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 공연.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1년간의 독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실을 맺는 행사로 매년 10월 말이 되면 '독서 골든벨'이 열린다.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위하여 학생들을 동아리별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장소에서 독서 골든벨을 진행하였다. 멀티미디어실에 모인 학생들은 '코로나 사피엔스',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두 권의 책을 읽고 골든벨에 참여했는데, 2~3명이 팀을 이뤄 팀전으로 대회를 진행해 마지막 우승팀이 나올 때까지 대회를 이어가는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전가오고 교사전문성신장 프로그램.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또 대전가오고에는 4개의 교사 학습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함께 가오', 와'대학 가자'는 여러 교과의 교사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가오'는 사회과 교사, '수학을 나누다'는 수학 교과 교사들이 모여 교사학습 공동체 활동을 통해 협력적 수업 공동설계,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 공개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현 김종윤 교장 부임 이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대전가오고 선생님들은 전문성 향상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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