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확진자가 감소세로 꺾이지 않는 지역 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사적모임 8인 인원제한은 유지하되 밤 11~12시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소폭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전지역의 확진자가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와(15명) 3단계(30명) 준하는 25명에 해당하고 있어 영업시간 일부 제한은 큰 실효성을 거두기에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 확진자 발생 그래프를 보면, 지난 4~6월 확진자가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있고, 위중한 상황이다. 대전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이유는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했고, 국민적 피로도가 컸기 때문이다. 현재 방침인 강화된 1단계에서 영업시간 제한을 두는 것은 한 번 더 강화된 조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며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단 영업시간 제한만 있을 뿐 그 외 종교시설 등 기타 시설과 관련해 현행 방역지침과 달라지는 내용은 없다.
유성 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89명이고, 대전체육중·고는 학생 21명, 타지역 12명, N차 감염까지 33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전시는 유성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3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0명이 발생했지만 2주 동안 자가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교회발로 인한 전파는 이 시점에서 마무리지 않겠느냐고 봤다. 대전체육중·고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3인 1실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학생 430여 명 전원이 진단검사를 마쳤기 때문에 N차 감염 외에 학교 내 집단 감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다수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5일 오후에 집계되는 확진자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 직원(#2774)이 포함돼 있었다. 2774 확진 공무원은 지난 2일 대전시청 11층, 13층, 14층을 방문해 188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5일 오전 긴급하게 방역 조치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현재 상수도사업본부 확진자와 같은 부서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진단 여부를 기다고 있다. 또 시청 188명도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정상 근무로 나뉠 수 있어 결과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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