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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 공고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지난해 시행된 2021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실 당 수험생은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3과 n수생 등 수능 응시자들은 시험 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능 당일 시험장 내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칸막이 설치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수능 방역 계획에 대한 기본 틀을 질병관리청과 논의하고 구체화해 이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과목에 대해서도 공고했다. 먼저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다.
국어에서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를 푼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본다. 수학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평가원은 영역별로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를 출제한다.
영어 영역에서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된 절대평가가 유지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직업탐구 역시 6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볼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능 응시원서 제출 기간은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12일간이고, 수능 이후 성적 통지표는 12월 10일까지 배부된다. 응시 수수료는 선택 영역 수에 따라 3만7000원, 4만2000원, 4만7000원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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