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주전 공백 속 '우중혈투' 김천에 1-4패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주전 공백 속 '우중혈투' 김천에 1-4패

  • 승인 2021-07-03 20:55
  • 수정 2022-04-28 17:0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608214ecc1080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중혈투'속에서 선전했으나 김천에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3일 토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원기종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연달아 두 3실점을 허용하며 1-4로 역전패 했다.

대전은 바이오를 원톱으로 세우고 파투, 이현식, 민준영 공격 2선에 최인진, 임덕근을 중원에 두고 서영재, 김민덕, 이지솔, 이종현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천 상무는 박동진, 허용준, 정재희를 최전방에 세우고 정원진, 권혁규, 서진수를 중원에 유인수, 정승현, 우주성, 김용환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제법 젖어 있었다. 볼 컨트롤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초반 김천이 경기 강한 압박으로 대전 문전을 위협했다. 허용준, 박동진, 정재가 대전의 페널티박스를 파고 들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대전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빠른 역습으로 김천의 공세를 차단했다. 전반 18분 정재희에 대전 오른쪽 측면이 열리면서 문전 앞에 공이 떨어졌으나 다행히 김천 공격진의 발에 맞지 않았다.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영재와 우주성이 충돌하며 PK가 선언됐으나 VAR판독 결과 무효로 선언됐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김천 상무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정재희, 허용준이 빠른 침투로 대전의 측면을 벗겨내며 슈팅 공간을 여는데 집중했다. 대전은 라인을 내리고 전방에 위치한 바이오에게 볼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선수들간 몸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경고 카드가 속출했다. 대전은 최익진과 이현식이 경고를 받았고 김천은 김용환과 정원준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8분 이지솔이 허용준과 몸싸움 도중 충돌하면서 험악한 장면이 연출됐다. 골키퍼 김동준까지 나오며 서로 밀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큰 충돌로 확대되지 않았다. 원인을 제공한 허용준은 경고를 받았다.

전반 41분 대전이 모처럼 공격에 활로를 열며 김천의 수비 라인을 열었다. 바이오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김천의 수비벽에 차단당했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어진 세트피스에선 골키퍼 강정묵이 볼을 먼저 잡아냈다.

후반 들어 대전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바이오와 최익진이 빠지고 박인혁과 원기종이 교체로 들어갔다. 후반 1분 원기종이 김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문전으로 패스했으나 이현식의 발에 걸리지 못했다.

후반 6분 박인혁이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투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이를 이지솔이 중거리 땅볼로 처리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나갔다. 후반 13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김천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원기종이 터치라인 직전 살려내며 감아 찬 슈팅이 김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분 뒤 서진수의 롱패스를 잡은 정재희가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3분 김천이 허용준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김천이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9분 대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유인수가 대전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대전은 민준영을 빼고 전병관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40분 김천의 추가골이 터졌다. 대전 문전 앞 수비 과정에서 이종현의 반칙에 조규성이 넘어졌고 주심은 VAR판독 끝에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정승현은 침착하게 대전 골문을 흔들었고 김천은 1-3으로 달아났다. 대전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올렸으나 김천의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44분 오현규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하며 1-4로 무너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안성 '국내 최장 민자 고속도' 추진
  2. [현장을 찾아서]충청도출신 사회지도자 모임인 백소회 송년회 성료
  3.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2월 정례회
  4.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5.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1.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2.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3.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4.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5.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