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과학수도, 교통수도, 청년들이 찾아오는 대전을 완성하겠다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비전이 녹아 있는 결과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일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대전시는 30일 민선 7기 시정 3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년이라는 시간 절반을 코로나와 함께했다. 긴 시간이었고, 곧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대한다"며 "코로나 속에서 재난지원금 활용을 위해 두 달 앞당겼던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골목경제에도 큰 성과를 보여줬다"고 서두부터 온통대전 도입 효과와 지속 운영을 위한 전제를 당위성을 강조했다.
가장 역점을 둔 성과로 지역 균형발전과 과학으로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 추진을 꼽았다.
허 시장은 "12년이나 끌고 왔던 역세권 개발이 가시적 성과를 냈고, 역세권과 연축지구는 혁신도시로 지정했다. 올해 도심융합특구까지 선정되면서 원도심은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민선 7기 3년 성과와 과제 정례 브리핑에서 역세권과 온통대전을 통한 경제 효과를 성과로 꼽았다. 사진=대전시 |
지역의 해묵은 사업을 해결한 것은 민선 7기의 자랑으로 내세웠다.
대전의료원과 연말께 완성하는 대덕특구 재창조와 역세권 민자개발, 혁신도시 지정,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정 등은 대전시정과 정치권, 시민 등이 공조한 대표적 사례이자 위기 속에서 일궈낸 3년의 결정체라는 자체 분석도 내놨다.
허태정 시장은 임기 내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특별광역자치’ 기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처음 공개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대전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 대전과 세종이 하나가 되고, 충남·북이 힘을 보탤 때 경쟁력을 확보해 수도권과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광역 교통망이 빠르게 구축됐다. 연말 용역 결과를 통해서 충청권의 일체감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풀어야 할 과제로는 보문산과 3대 하천 환경 이슈 논란, 소통의 리더십 부재, 반복되는 인사 논란 등이 거론됐다.
허 시장은 "3년 성과 보고였지만, 성과 못지않게 아쉬운 점도 분명히 많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대전 미래 먹거리, 일자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사업을 빠짐없이 잘 해결해 성공적인 민선 7기가 되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