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7기 3년 결산] 행정과 정치력 결실 나왔다… 허브랜드는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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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민선 7기 3년 결산] 행정과 정치력 결실 나왔다… 허브랜드는 확장 중

주요 사업 원도심에 집약, 트램 지속 추진도 플러스
묵은 현안 해결도 최대 성과… 민선 최초 연임 기대

  • 승인 2021-06-30 18:00
  • 신문게재 2021-07-01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정치와 행정 DNA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임기 1년을 앞두고 대전 곳곳에서 '허브랜드' 파이를 확장하고 있다.

민선 7기 3년, 대전역세권과 원도심 지역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고, 굵직한 국가공모 사업을 다수 유치한 성과는 '역대급'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모든 시정의 주요 사업을 포용해 결과적으로는 '허브랜드'로 각인시켰다는 점도 허 시장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이는 그동안 '용두사미' 행정을 보여줬던 역대 시정과는 결이 다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민선 7기는 물론 허태정 대전시장에게도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민선 7기 3년,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표 성과는 '원도심'에 집약돼 있다. 도심융합특구, 혁신도시 지정, 대전역세권 민자개발, 쪽방촌 도시재생, BRT 복합환승센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대전역 경유까지. 약 20여 년 동안 멈춰 있던 원도심의 시계는 민선 7기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역세권과 원도심 전반을 아우르는 대형사업이다. 삶과 주거, 문화와 경제도시가 다시 원도심 중심으로 꽃 피울 수 있는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주요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옮겨오는 것으로, 약 15년의 숙원이 해결된 대표적 성과 목록이다.

허
사진=대전시
여기에 10여 년 동안 답보였던 역세권 민자개발도 착수할 예정이고, 갈등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쪽방촌과 중앙동 일대 도시재생과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트램 대전역 경유는 초기 시민과의 약속을 감안해 추진하지 않았지만, 최근 역세권 중심 개발을 시작하면서 상징과도 같은 대전역 경유를 확정해 호응을 얻었다.

허 시장은 결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년은 시민의 힘으로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했고, 미래 100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원도심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신경제 중심지로 재탄생 시키겠다"며 "원도심에만 1만 호 이상의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보문산 여행 인프라를 단장해 과거 랜드마크 명성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도심에 집약된 현안 성과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하다고 판단했던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까지 허브랜드를 보여주는 반석이 됐다는 평도 있다. 결과적으로 민선 역사상 최초 연임 시장 도전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여기에 그동안 약체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을 향한 행정력과 정치력은 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민선 7기가 보여준 성과로 볼 때 꾸준함과 지속성은 행정과 정치력의 시너지 효과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장으로 역할과 지역 정치인으로의 역할 두 가지 모두 잘해야 한다. 그러나 대전시정이 안정되고 지체되고 미뤄졌던 사업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했고, 그동안 이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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