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몽골의 음식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몽골의 음식

  • 승인 2021-06-30 08: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그 나라의 음식을 체험하고 맛보는 것 또한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직접 가서 맛볼 수는 없지만, 몽골의 다채로운 전통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양고기>

유목 생활이 발달한 몽골의 음식은 양고기, 염소고기, 말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육류나 유제품을 이용한 것이 많다. 그중에서도 양고기는 몽골에서 가장 흔히 먹을 수 있는 고기로 몽골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간다. 과거 오랜 전쟁을 치러오던 몽골의 병사들이 냄비에 채소와 고기를 함께 넣어 익혀먹던 것에서 유래하여, 얇게 썬 고기를 끓는 국물에 살짝 데워먹는 요리로 우리나라의 전골, 일본의 샤브샤브와 비슷하다. 소고기, 돼지고기, 말고기, 염소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이용하며 양고기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냄새가 없고 고소한 맛이다.

몽골 수태 차(suutei tsai)
몽골 수태 차(suutei tsai)
<수태차>



겨울이 길고 물이 귀한 몽골에서는 우유를 이용한 차 문화가 발달했다. 음식점에서는 따로 차를 주문해야 하지만,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였다면 손님을 대접하는 의미로 차를 권한다. 차를 대접받았다면 입에 맞지 않더라도 한 모금 마신 후에 내려놓는 것이 중요한 예의이다. 몽골의 대표 차로는 수태차 'suutei tsai'가 있다. 우유를 넣은 몽골의 전통 차로 가장 대중적이다.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입맛에 맞을 것이다.

<아이락>

몽골의 전통 술로는 발효주 아이락'Airag'이 있다. 막걸리처럼 하얀 빛깔을 띠며 주로 말의 젖을 이용해 만든다. 맛은 고소하면서 시큼한데, 유제품이 맞지 않는 이들에게는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

허르헉(khorhog)
허르헉(khorhog)
<허르헉>

손질된 양 한 마리를 손바닥만 한 돌과 함께 익혀 먹는 요리다. 양고기의 기름이 스며든 달궈진 돌에 손을 충분히 문지른 후에 고기를 먹는 것이 전통인데, 몽골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소화를 돕고 건강해진다고 여긴다. 주로 가정에서 먹는 음식이라 게르 캠프에서 게르 주인이나 가이드에게 요청하는 게 일반적이다.

<초이왕>

몽골의 볶음국수로 휴일마다 즐겨 먹는 음식이다. 몽골의 남자들은 매일 초이왕만 먹어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몽골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고기는 물론 양배추, 감자, 당근 등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음식이다.

호쇼르(khuushuur)
호쇼르(khuushuur)
<호쇼르>

시내 음식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호쇼르는 한국의 튀김만두와 비슷하다. 만두소로는 주로 양고기가 들어가며 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최근에는 채소 호쇼르, 김치 호쇼르 등 다양한 맛이 개발되고 있으며, 식사로는 든든하다.

몽골만두(보쯔)
몽골만두(보쯔)
<보쯔>

몽골의 찐만두를 보쯔라 부른다. 채소는 거의 넣지 않고 고기만 넣어 속을 만들어 식감이 쫄깃하다. 양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사용하여 여행자들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쉽고 맛있는 음식이다.

참고자료: 남희원, 최연재2020-2021), "디스 이즈 몽골 This is Mongolia 몽골" (테라출판사)

/이루비 명예기자 이루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