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눈을 감고 떠나는 언택트 필리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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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눈을 감고 떠나는 언택트 필리핀 여행!

  • 승인 2021-06-30 08: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축제2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오벨리스크투어(https://blog.naver.com/harbinking)
바쁘기 만한 일상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여름!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글을 통해 잠시나마 필리핀 축제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필리핀 가톨릭 신자는 수호성인에 대한 믿음이 강합니다. 수호성인을 기념하기 위해 필리핀 여러 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매달 열리고 있습니다.

산후안시에서 (San Juan City) 열리는 6월 축제 중에 "와타 와타 축제 (wattah wattah festival)"가 있습니다. 현지어로는 바사안 축제라고(basaan festival) 불리는데, 와타는 '물'을 의미하고, 바사안은 '물 붓기'를 의미합니다. 수호성인 '침례교 세인트 존'(St. John the baptist)을 기념하기 위해 6월 24일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1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오벨리스크투어(https://blog.naver.com/harbinking)
축제는 보통 "세인트 존"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물을 뿌리는 행위를 합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거리에 줄을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방문객들에게 물을 아낌없이 뿌립니다. 전통적인 "바사안"(물 붓기)은 그들이 받았던 세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행인에게 물총, 물바가지, 물통과 호스를 사용하여 물 전쟁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퍼레이드에는 외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난 시골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해변이나 가까운 강 또는 지역 호수에서 수영을 합니다. 그날 물을 뿌리거나 조금이라도 물이 젖는 것만으로도 그리스도의 축복을 받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필리핀에서 열리는 와타와타 축제를 떠올려 보았나요?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지만, 축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여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베빌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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